제 755 호 조형예술전공 제58회 졸업 전시 '파도를 타는 법’
조형예술전공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58회 졸업 전시 '파도를 타는 법(The Surf)'을 개최한다. 전시는 미래백년관 B1층 월해갤러리, 미술가정관 1층 스페이스 제로, 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조형예술전공 졸업 전시 포스터(사진: 조형예술전공)
이번 전시는 '파도'를 끊임없는 변화와 순환의 은유로 삼아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자신과 사회의 관계를 탐색하는 과정을 담았다. 파도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수많은 요소가 개입된 불확실한 행동과 닮아 있다며 28명의 작가가 각자의 파도타기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냈다고 설명한다.
'파도를 타는 법'이라는 주제는 조형예술학을 통해 배운 흐름 속에서 만들어가고 흔들림 속에서 존재하는 법을 상징한다. 학생들은 예술이라는 파도 위에서 부유하고 떨어지고 다시 결합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창작적 언어를 구축해왔다. 학교에서 쌓아온 4년의 진동과 흔들림이 모여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루며 이제 바다보다 넓은 '미래'로 향하는 전환점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윤서, 임병희, 조주원 학우의 작품(사진: 조형예술전공)
전시에는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출품됐다. 각기 다른 파도의 궤적처럼 학생들은 자신이 경험한 불안정함과 변화, 회복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일부 작품은 인간의 감정과 데이터의 관계 혹은 몸과 사회의 경계를 주제로 현대사회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담아내기도 한다.
이은민 기자